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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정신상태 검사의 한계와 진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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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11-28 |
조회 | 45255 | ||
간이정신상태 검사의 한계와 진화
한강성심병원 신경정신과
김지욱
1975년 Folstein에 의해 발표된 간이정신상태 검사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MMSE)1는 간결한 인지 선별 검사로 치매 조기 검진, 인지 기능 평가 등에 사용되며 현재까지 세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1998년경에 Folstein 스스로도 MMSE가 이렇게까지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물론 MMSE의 장점은 잘 알려져 있으나 간결한 척도인 만큼 한계성이 뚜렷하다.2 시공간 능력, 전두엽 실행 능력 등의 평가에 덜 민감하고 교육 연수, 연령, 성별에 매우 영향을 받기에 위음성, 위양성의 MMSE 오차(bias)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에 MMSE 자체를 변화시키거나, 연령, 교육 연수, 성별에 따른 규준을 나누어 평가한다던지, MMSE를 능가하는 전혀 다른 새로운 척도를 만드는 방법들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과거 연구와의 연속성 문제 및 비교 문제, 익숙성 문제로 새로운 척도의 사용은 제한되었고, MMSE를 조금씩 수정하며 규준을 만들어 인구학적 변인을 보정하는 식으로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원본 MMSE와는 차이가 있지만 지금까지 약간씩 변형된 MMSE가 활개를 치고 있어 Flostein도 스스로 놀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가 아마도 저작권 수익을 챙겼으면 엄청났을 것이다. 그러나 MMSE 스스로 진화되지만 이 역시 제한점이 있다고 본다. MMSE가 평가하기 어려운 인지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인지 척도를 병합하는 방법, 향후 생물학적 표지자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추가적으로 연구되어 지금보다 더욱 진화함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MMSE의 진화와 더불어 임상 및 연구 환경에서 인지 평가 능력은 향후 더욱 향상될 것이다. 참고문헌 1. Folstein MF, Folstein SE,McHugh PR: "Mini-mental state". A practical method for grading the cognitive state of patients for the clinician. J Psychiatr Res 1975; 12:189-198 2. Tombaugh TN,McIntyre NJ: Th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a comprehensive review. J Am Geriatr Soc 1992; 40:922-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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